통영시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주관 ‘고구마 현장실증시험’에 참여한 도산면 관덕리 조명식 농가에서 지난 29일 잎자루채소용 고구마 신품종 ‘통채루’를 수확했다고 밝혔다.
고구마 신품종의 농가 조기 보급과 신품종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1년 채소용 고구마 신품종 현장실증시험은 시험품종인 통채루(목포111호)와 기존 재배품종인 신미를 재배하여 시험 품종 간 수량성, 품질 등을 비교해보고 차년도 종자용 씨고구마를 증식하여 잎자루 채소용 고구마 신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시험이다.
시험품종 ‘통채루’는 잎자루 수량이 많고 껍질이 자색인 잎자루 이용 채소용 고구마로, 기존 잎자루용 품종들(신미, 하얀미 등)과 비교하여 껍질이 연해 벗기지 않고 먹을 수 있어 껍질에 포함된 안토시아닌 등 보다 더 풍부한 건강기능성분들을 섭취할 수 있다.
‘통채루’의 잎자루 수량은 시설재배 시 10아르(a)당 10.3t으로 통영시에서 주로 재배해온 ‘신미(10.1t)’와 큰 차이는 없으나, 잎자루의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 함량은 ’신미‘보다 각각 1.7배, 11.9배 높다.
현장실증시험 참여농가인 조명식 씨는 “수확 후 껍질째로 맛을 보니 기존 품종보다 확실히 껍질이 부드러워 식감이 좋고 단맛도 더 느껴졌으며, 재배도 매우 수월한 편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