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통영에 어르신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만들자- 깅근식 도의원

(기고)통영에 어르신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만들자- 깅근식 도의원

통영방송 0 4,115 2021.12.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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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사회는 급속한 고령화로 초고령사회(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21% 이상)로 치닫고 있다. 통영은 이미 고량화율 21%를 상회하는 초고령사회가 되었다. 100세 시대에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은 제한되고 실내운동이 금지되는 등으로 인해 가까운 곳에서 여가시간과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 문화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은 휴가뿐만 아니라 여가·생활체육 등 삶의 전 영역으로 한층더 확대될 것이다. 시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휴식이나 여가를 보낼 수 있는 환경조성 여부가 살기 좋은 도시, 어르신 친화적 도시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고령화로 어르신을 위한 복지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등장함에 따라 동네마다 경로당을 건립하는 정도였다. 선거철이 되면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은 경로당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이 주요 공약의 하나였다. 그저 어르신들이 일정한 공간에 함께 모일 수 있는 사랑방(경로당)을 만들어주는 것에 만족했다.

  이제는 사회적 변화와 여가생활에 대한 변화에 따라 100세 시대에 건강한 삶과 생활체육 저변화를 위해 단순히 경로당과 같은 실내형 시설이 아니라 야외에서 건강·복지·여가서비스 복합형의 어르신 친화적 지역사회 기반을 갖추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전국 자치단체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면서 건강한 사회적 연대와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생활체육·여가공간으로서 파크골프장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308개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어르신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여가·생활체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경북(43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42개소의 파크골프장이 있다. 경남도내는 가장 많은 6개를 조성한 창원을 비롯하여 13개 시·군이 파크골프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통영은 경남에서 아직 파크골프장이 없는 5개 시·군 중의 하나로서,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실정이다.

  파크골프는 말 그대로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손쉬운 운동이자 여가를 보내는 생활체육·여가시설이다. 골프장처럼 넓은 부지도 필요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며 어르신들의 복지·건강 증진과 인간관계 확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초고령시대로 접어든 현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어르신 친화적이고 시민행복의 통영을 만들어가기 위해 통영에는 생활체육·복지 인프라인 파크골프장이 꼭 필요하다. 파크골프장은 물론 시대에 적합하고 시민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갖추는데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면서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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