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화가 피카소와‘한국의 피카소’전혁림의 만남 -
현재 전혁림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전혁림특별전에서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피카소와 통영이 낳은 ‘한국의 피카소’ 전혁림이 한자리에 만났다.
전혁림특별전에서는 《바다·그 영원한 빛》이라는 주제답게 손등이 물들 정도로 통영 바다와 하늘을 담아왔던 전혁림 화백의 미술세계와 작품을 엿볼 수 있다.
1층은 전시실 <피카소와 전혁림>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혁림의「만다라」와 「민화로부터」외 유화 소품 3점, 그 옆에는 파블로 피카소의「LA COLOMBE A L'ARC-EN-CIEL (무지개와 비둘기)」,「L'ATELIER DE CANNES (깐느의 아틀리에)」, 「COMPOSITION AU VASE DE FLEURS (화병이 있는 정물화)」,「LA FEMME AU FAUTEIL (안락의자의 여인)」의 작품 4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피카소 그림 이외에 전시회 포스터 3점이 전시되고 있는데 그 중 1점은 피카소가 직접 디자인한 포스터라 더욱 의미 깊다.
피카소 작품과 함께 전혁림의 미술 입문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미학의 형성에 중요하게 작용했던 피카소의 영향을 소개하고 있어, 두 거장의 작품을 비교해보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층은 <전혁림 아카이브>로 전혁림 화백의 활동사진 및 소품 등 기록물이 전시되어 있어 화백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다. 90세가 넘어서까지 붓을 놓지 않고 예술 활동을 이어갔던 화백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다.
3층은 전혁림 화백의 예술적 삶의 모습과 작품에서 추상성을 발견할 수 있는 한국의 중견 미술가 6인과 전혁림미술관장인 전영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다채롭고 새로운 국내 미술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한편, 통영 출신 화가 전혁림(1915-2010)은 1938년 부산미술전에서 <신화적해변>, <월광>, <누드>를 출품해 입선하고 미술계에 입문했다.
이후 1953년 제2회 국전에서 반추상화 <늪>이 특선과 문교부 수석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명성을 얻었다.
전혁림특별전은 트리엔날레 기간인 5월 8일까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10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