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상 제막식, 포르투갈 주요 외신 잇따라 보도 -
지난 1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Jardim Docas da Ponte 공원에서 개최된 1604년 한국에 도착한 첫 서양인인 포르투갈인 주앙 멘데스를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에 천영기 통영시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등 통영시 대표단과 카를루스 모에다스(Carlos Moedas) 리스본 시장, 작가 빌스(Vhils), Vitalino Canas 명예영사, 강병구 전 한인회장, 소진화 원로동포, 일간지 Diario de Noticias紙 Leonidio Ferreira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포르투갈 일간지 Diario de Noticias는 1604년 한반도에 도착한 첫 서양인으로 알려진 포르투갈인 주앙 멘데스를 기념하기 위해 유명 예술가 빌스(Vhils)가 남녀 한 쌍의 조형물을 제작, 그 중 여성상에 대한 제막식이 10월 18일 리스본 내 공원에서 개최되었고, 나머지 남성상은 통영으로 운송되어 설치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주앙 멘데스는 통영시와 리스본시의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어 준 소중한 역사적 사건이며, 앞으로 양국이 서로를 보다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였고, 카를루스 모에다스(Carlos Moedas) 리스본 시장은 ‘세계로 열린 양국과 양 도시를 상징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제막식에는 주앙 멘데스에 대한 논문을 작성한 교수 등 한인 동포들도 참석하였고, 조영무 주포르투갈 대사는‘한국과 포르투갈이 유라시아 양 끝에 위치해 있지만, 지리적 거리는 양국 간 교류에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며 ‘리스본에 주앙 멘데스 기념조형물의 설치는 양국 국민 간 화합을 상징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 빌스(Vhils)가 제작한 주앙 멘데스 기념조형물에 대해 포르투갈 국영TV RTP뉴스, 포르투갈 문화예술 온라인 포털사이트 NiT에도 보도된 바, 리스본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리스본 강변 공원에 설치되어 현지 시민들에게 한-포 양국 간 역사ㆍ문화적 우호관계를 보여주고 한국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통영시는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남성상)의 국내 운송이 마무리 되는대로 당포해안 일원에 설치하고 리스본 시장과 Vhils(빌스) 작가, 주한 포르투갈 대사 등을 초청하여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