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대표적 골목상권인 항남1번가(초정거리)에 새로운 명물이 생겼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사장 강석주)은 지난해 축제전문가 양성과정인 ‘통영한산대첩축제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 지원, 육성을 위해 주민주도형 프로젝트인 ‘항남 1번가 상가 활성화 사업, 초정아트마켓’을 지난 1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약 1개월 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항남 1번가 활성화 프로그램은 축배사(축제를 배우는 사람들)가 주축이 되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으며, 빈 상가에 아나바다바자회(통영시어린이집연합회), 차를 마시며 마음을 살피는 차와 간심[(사)통영차문화원], 전통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아트플랫폼, 글과 그림을 새긴 소품을 판매하는 다락방, 자수가방과 지갑을 판매하는 수작,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쉼, 공방 등으로 구성하였으며, 이번 활성화 사업에 맞춰 새롭게 입점한 ‘낭만포차 선창가’도 생겼다.
문화재단은 지난 5월 통영 문화재 야행 기간에 처음 구도심인 항남 1번가와 도깨비골목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연, 체험, 퍼포먼스 등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받아 행사 종료 후 4개 점포가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이번에도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정식 임대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가져왔다.
이번 초정아트마켓에는 상가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음껏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를 배치하고, 개막 공연으로 정혜진 피아노 연주가가 초정 김상옥 선생님의 시 ‘소망’에 곡을 붙인 초연작인 ‘초정 환상곡’을 연주하고, 서유승, 임숙영, 김민정 화가가 함께 참여한 액션 페인팅‘美친 짓거리’개막 퍼포먼스를 통해 잠자고 있던 초정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강석주 이사장은 “지역주민이 주도하고,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등 지속적인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문화예술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추구해야 할 공공기관인 우리 재단은 ‘팔길이 원칙’을 준수하며, 지원은 하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여 앞으로 민간에서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지원·육성할 것이며, 특히 축배사처럼 재단에서 주최하는 교육과정에서 배출된 첫 전문인력이 현장 실무를 접하는 첫 사례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초정아트마켓과 더불어 관내 초등학생 2천여명이 참여한 제60회 통영한산대첩축제 기념 컬러링 포스터전에 입상한 90여개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다양한 불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문화사업팀(☎055-644-522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