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체육회 갈등심화로 체육발전 걸림돌 우려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이 통영시의 체육 예산집행의 정상화와 생활체육지도자, 충원, 지역체육진흥협의회 결성을 요구하며 이룰 수용하지 않을 경우 통영시와 통영시장을 상대로 업무방해와 직권남용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 회장은 지난 25일 통영시내 모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라는 명목으로 몇몇 기자들을 임의로 선정해 불러 그동안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 사이의 대립과 갈등에 대한 입장과 요구사항을 전했다.
안 회장은 천영기 시장이 당선후 통영시가 통영시체육회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김홍규 전 사무국장의 사직을 강요하는등 외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목단체가 개최하는 대회에 체육회를 배제, 예산을 시가 직접 교부하는등 그 동안의 관례를 깨는 행정 행위를 하였으며 사무국 직원의 인건비 및 수당을 삭감하고 일부 미지급 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수시에서 열릴 영·호남 친선체육대회에 통영시가 참가지원이 불가하다고 통보해 1998년부터 지속되어 오던 이 대회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결원돤 생활체육지도자 미충원과 지역체육진흥협의회 구성에 통영시가 행정지원이 없다며 비난했다.
이에대해 안 회장은 통영시에 체육회를 통한 예산집행 정상화와 생활체육지도자 충원, 지역체육진흥협의회 구성등 3개항을 요구하며 만약 요구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통영시와 통영시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직권남용으로 시시비를 가릴 것이라며 소송 제기를 예고했다.
한편 통영시민인 모 체육인은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의 이번 기자간담회의 성격과 내용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는 공적단체인 통영시체육회의 수장이 시청 공보실을 통하지 않고 특히 시청 브리핑룸을 이용하지 않아 대다수이 기자들이 개최 사실을 알지 참석하지 못하여 전체 시민의 진실된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말했다.
이어“배포된 유인물상의 요구 사항들이 통영시체육회 이사회 통과한 법적 요건을 갖춘 것인지 아니면 안휘준 회장의 사견인지 알수 없다. 향후 통영 체육이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통영시와 체육회의 갈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대해 통영시 관계자는 “ 안휘준 체육회장의 기자간담회에서의 입장발표와 요구 사항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향후 통영시가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께 입장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 통영시체육회 기자간담회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