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2021년도 당초예산 편성에 주민들이 직접 공모 신청한 사업 89건 2,801백만 원을 전격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49건 1,849백만 원에 비해 50% 이상 증액 편성되는 것이다.
그동안 시는 예산 편성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노력을 해왔다.
주민참여 예산사업은 제안 후 각 읍면동 지역회의의 심의를 거치는 주민주도형(81건 2,491백만원)과 통영시 예산부서에 직접 제안하는 주민참여형(8건 310백만원)으로 구분되며, 두 유형 모두 통영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35명)의 심의를 거쳐 내년도 사업으로 최종 선정 됐다.
시 위원회는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지역회의의 심의 결과를 존중하여 적정사업 전부를 선정했다.
주민참여형은 시의 정책에 부합하고 주민선호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심사하여 ▲ 욕지면 위험도로 확장 및 난간 설치, 배수로 설치 사업 ▲ 도천동 충무교 인도 나무데크 재정비 공사 ▲ 항남동 골목 꽃길 조성사업 ▲ 김춘수 소공원 앉음벽 및 그늘막 설치 사업 ▲ 사량면 돈지 사방댐 소공원 조성사업 ▲ 한산면 하포마을 해안도로변 힐링 꽃길 조성사업 ▲ 광도천 옆 등산로 입구 주차장 안전시설 설치 공사 ▲ 인평동 15통 마을 안길 재포장 공사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2021년도 재정운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준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재정운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를 적극 운영할 계획이니 더욱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제안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향후 시의회 예산안 심의·의결 과정을 거친 후 2021년 당초 예산으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