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전시 이어 거제 둔덕면 ‘수국’ 카페에서 12월 한 달간 전시
지난 11월 온라인 전시를 했던 통영 스마트폰으로 사진찍는 사람들(스사사, 회장 성병원)의 제3회 정기사진전이 거제 나들이에 나섰다.
스사사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한 달간 온라인 전시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에 이어 12월 한 달간 거제시 둔덕면에 위치한 수국 카페에서 인화된 작품 75점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제3회 사진전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주제인 ‘따로, 또 같이’로 이어진다.
수국 카페에서 초대전을 갖는 스사사는 각자의 시선과 개성으로 담은 색감과 느낌, 내가 살아가는 이상이나 주위의 풍경을 친숙하게 바라보는 진솔한 이야기, 개별적인 각자의 삶도 모두 연결되어 함께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상을 예술적으로 바라보기가 시작됐다. 지난 11월에 열렸던 온라인 사진전은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whinsuri)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스사사’는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며 함께 즐기는 ‘스마트폰 사진작가’들의 모임이다. 스사사는 2014년 11월 창립 이후 다양한 형태로 사진이라는 매개체로 지역문화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동피랑의 명성을 SNS를 통해 알리는 시발점이 됐으며, 명정동과 파트너쉽을 맞춰 대외적으로 서피랑이 지니고 있는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여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통영의 골목길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도 하고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온라인 공간과 사진 강좌, 기록사진 작업, 전시회, 시민공개 특강,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통영을 바라보고 통영을 느끼며 함께 생각할 문제들에 대해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특히 ‘통영골목길을 걷다’(2015.11.19.~12.3), 토영마실(2016.10.17.~23)의 주제로 정기전시회를 개최해 지역 골목길 문화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또 서피랑마을만들기 프로그램인 서피랑 박경리학교 기록사진작업(2015)등 지역사회에 참여 봉사하고 소통하는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명정동 새뜰사업의 마을기록화작업에 참여해 마을주민과 소통하며 명정동골목길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김덕산의 ‘골목, 흐르다’ 김상환의 ‘In My Garden’, 김채희 ‘반하다, 부서지다’, 권윤삼의 ‘바다와 강의 결’, 박창명의 ‘Ocean park’, 성병원의 ‘가장 가까이 때론 멀리서’, 소인경의 ‘미역향기로 이끄는 연기마을’,이은미의 ‘6월의 궤적’, 이형록의 ‘찍고, 찍히고’, 장철은의 ‘게으른 산보’, 조선제의 ‘구월의 어느 날’, 하영민의 ‘우리 동네 외’, 향운환희의 ‘기룬 것은 다 님이다’ , 윤미숙의 ‘행복한 방랑자’ 김현정의 ‘골목에서 만난 음식’ 등 15명이 참여해 작품 75점 선보인다.
성병원 스사사 회장은 “온라인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던 스사사가 거제로 외출하게 된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도시와 시골의 골목길과 사람사는 냄새를 사진을 통해 조금이라고 느끼며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 둔덕면 옥동마을에 위치한 카페 수국은 윤미숙, 김일환 부부가 운영하는 시골마을에 새로운 공동체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작은 시도로 카페를 통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을 열어가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