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체계 개편 용역 완료, 내년 2월부터 이용자 중심의 노선개편 본격추진
통영시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증진과 운수업계 경영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민선 7기 공약사업인“통영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22일 시청 강당에서 강석주 시장, 시의회 의장, 배도수 시의회 부의장, 시의회 의원, 대중교통체계 개편 자문위원, 읍면동 이통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시 미래형 대중교통체계 개편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그동안 통영시 인구감소(1.1%), 승용차수 증가(1.4%), 버스이용객 매년 감소(6%), 운송원가 상승 등 버스업체 경영악화가 시내버스 서비스 저하로 이어져 시민들이 교통불편을 겪어왔으며, 도시구조와 교통환경 변화에 따른 노선 증회 및 배차조정, 통학 통근버스 확대요구와 같은 민원이 지속 제기되어 왔다.
이번 용역과정에서 시민들의 시내버스 불만족 사항으로는 운행대수 적음(20%), 배차간격 미준수(15%), 난폭운전(11%), 적은노선, 불친절, 무정차 순으로 나타났고, 주요 건의사항은 노선증차(36%), 배차시간 준수(35%), 난폭운전 해소(20%), 통학노선 전담운행, 벽지 소형버스 도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역의 조사활동, 사례답사, 시민원탁회의 의견수렴, 연구진 회의, 노선조정 협의 등 100여 차례의 연구용역 과정과 지역별 주민 설명회 등 오랜 숙의과정을 거쳐 최종개편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30년까지 3대 전략 15개 과제를 추진 및 대대적 개편시행으로 시민 교통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첫 번째 전략과제는 안정적인 버스운영체계 구축으로, 민영제 기반 표준운송원가에 근거한 합리적이고 투명한 재정지원과 함께, 버스업체 경영 서비스 평가제를 도입하여 질 높은 버스서비스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 전략과제는 사람중심 버스노선체계 마련이다. 지난 7월 교통소외지역 브라보 온정택시 도입 이후, 연말에는 읍면지역 맞춤형· 순환형 마을버스 다섯 대 운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새로운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이 곧 완료되면 시민에게 편리한 버스운행정보와 교통수단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노선개편에는 유사노선을 통폐합하고 단순화하여 도시 과밀노선 축소와 외곽노선 증회운행, 통근, 통학버스를 확대 운행하는 한편, 평림, 미륵권, 광도권, 도산권, 용남권 순환노선 도입과 고성 통영 간 광역노선도 일부 도입하였으며 내년 2월 본격 개편이 시행될 예정이다.
세 번째 전략과제로는 통영맞춤형 네트워크체계 구축이다. 현재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통영형 알뜰교통카드(최대 30%할인)가 도입 시행중에 있으며, 도서민을 위한 도서공영버스와 시내버스 간 무료환승 연계시스템도 머지않아 구축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소, 전기버스를 연차적으로 보급을 확대하는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특구 구상도 계획 중에 있으며 이 외에도 통영형 버스시설체계 구축, 신교통수단 도입 등 여러 개편사항들을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하여 시민들이 가장 필요한 부분들을 우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강석주 시장은 통영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제에 활력을 부여하고 시민들이 편안한 일상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이를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