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에서는 2일 교통안전 앰프방송용 안내멘트를 제작하여 각 읍·면사무소(도산면, 광도면, 용남면, 산양읍)에 전달하였다.
지난달부터 경찰은 시(市)와 협의하여 각 마을별 재난음성통보시스템으로 어르신 교통안전수칙을 방송하고 있다. 그러나 재난음성통보시스템은 방송 문안이 짧고 딱딱한 기계음성으로 방송된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전문 아나운서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방송음원을 녹음하였다.
방송음원은 ‘어르신 보행안전수칙’과 ‘농기계 교통안전수칙’ 두 가지 테마이며, 마을별 방송장비 실정에 따라 카세트테이프, CD, USB 등으로 맞춤 제작해 배포되었다. 금일 읍·면사무소에 전달된 음원들은 마을 이장님들을 통해 봄철, 농번기 기간 동안 지속 방송될 예정이다.
정성수 서장은 ‘기존에는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주요 교차로나 차량 및 보행자 소통이 많은 곳 위주로 교통홍보활동을 추진하였으나 올해는 마을 어르신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노인집결지, 시골마을 등으로 홍보활동의 범위를 확대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으며, ‘어르신들은 보행속도, 반응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취약하니 날이 어두울 때는 가급적 농기계 운전을 삼가고 외출 시에도 밝은 옷을 착용하시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