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향사에는 초헌관으로 이상석 통영상공회의소 회장, 아헌관에는 김인규 재부산 한산향인회 회장, 종헌관은 제승당 영구보존회 김기호 이사가 참여하여 이 충무공의 신위에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과 술잔을 올리고 절하였으며, 참석한 내외빈 모두가 다 함께 참배하였다.
강석수 영구보존회 이사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내외빈께 감사를 표하며 지역 출신의 헌관들께서는 역경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모범 향인임을 소개하며 감사의 인사를 건냈으며, 특히 한산도 제승당이 지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이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배우기 위한 전국 제일의 사적지였으나 지금은 그 명성이 쇠퇴하였음을 아쉬워하며 한산면민과 출향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승당 부흥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하였다.
역사에 소개되는 제승당 이 충무공 향사는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선양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1920년 한산면 두억리 주민들이 뜻을 모아 모충계를 조직해서 제승당 관리와 향사를 봉행하였고 이어 해방 후인 1946년에는 이를 한산면 전체로 확산시킨 것이 지금의 제승당 영구보존회의 태동이었을 뿐 아니라 면민들 중심으로 한 향사의 시작이었으며 약 100여년 세월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제승당 영구보존회를 재단법인화 하는 등 계승 발전을 위한 한산면민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번 향사 봉행 후 제승당 휴게소 앞 광장에서 남해안 별신굿 특별공연이 있었으며, 한산면 부녀회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다 같이 식사하며 한산도의 가을 정취 속에 정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