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5일 (사)한국문인협회통영지부(지부장 박건오) 주관으로 박경리 선생 제16주기 추모제를 박경리기념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대한민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과 문학사적 의의를 기리고 추념하기 위한 이번 추모제에는 선생의 유족이자 토지문화재단의 이사장을 비롯해 통영시장, 통영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원주시 문화예술과, 통영문인협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 날 추모식은 헌시, 헌다, 식사, 추모사, 유족 인사말씀, 헌화 및 기념촬영 순으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궂은 날씨임에도 박경리 선생을 잊지 않고 존경하는 많은 이들이 추모와 그리움의 마음으로 모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2년 연속 5월 5일 우천으로 인해 추모제 행사를 실내에서 진행해야 하는 점이 아쉽지만 올해도 잊지 않고 박경리 선생님과 함께 하고자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문학축전이 나아가서는 전 국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고 문화도시 통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통영시와 통영문인협회가 힘을 모아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건오 통영문인협회 지부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많은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부장으로서 처음 주관하는 행사에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10일간 진행되는 박경리 문학축전의 다양한 부대행사에도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박경리 문학축전은 5월 5일 박경리 선생 제16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전국 청소년 및 일반부 백일장대회와 전국 어린이동화구연대회가 막을 열었으며,「김약국의 딸들」낭독경연대회, 시시(詩詩)한 음악회, 「토지」완간30주년 기념 문학세미나, 리본편지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강구안문화마당과 통제영거리 역사홍보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