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천영기 통영시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총선 입후보예정자 사전선거운동)로 검찰에 고발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이 지난 통영한산대첩축제 행사장에서 시민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정점식 국회의원 지지를 한 발언으로 경남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천 시장은 한산대첩출제 마자막날 열린 시민대동제에서 각 동에서 마련한 부스를 돌며 시민들을 격려하는 하던중 봉평동 부스에시 시민들에게"‘동장하고 국회의원님하고 초등학교 동기입니다. 그럼 표가 다 나와야 되겠습니까. 안 나와야 되겠습니까. 내년에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라고 말했다.
이어서 천시장은 도천동 부스에서 "도천동장 고등학교 선배가 정점식 의원입니다. 표 안 나와서 되겠나 내년 4월에. 내 지역구고 하니까 표 좀 많이 팔아주십시오"라는 발언을 했다.
경남선관위는 천영기 시장과 동장 3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중립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천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에대해 천 시장은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불미스러운 일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선관위 고발에 따라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처신을 무겁게 하고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