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영, 달 밝은 밤에’라는 주제로 통영 밤을 아름답게 수놓아
문화재청과 경상남도가 후원하고, 통영시가 주최, 재단법인 통영한산대첩문화내단에서 주관하는 2023 통영 문화재 야행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당초 재단에서는 ‘통제영, 달 밝은 밤에’라는 주제로 5월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예정이었던 행사를 우천으로 인해 5일은 행사가 전면취소, 6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로 변경한다고 밝혔었다.
6일인 행사 당일까지도 소나기와 부슬비가 내려 일부 프로그램이 지연되거나 취소되기도 했으나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인해 마지막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번 통영 문화재 야행은 기존 야행과는 다르게 새롭게 도입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람객의 찬사를 받았다.
관람객의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해 행사장소를 통영 삼도수군통제영과 통영 문화마당으로 축소, 관람동선을 최소화했으며, 행사장 곳곳마다 소공연과 행사를 추가해 공백을 최소했다.
통영 세병관 후원에서는 특별주문제작한 대형 LED 보름달을 통제영에 띄워 아름다운 밤 하늘을 연출했으며,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내아에서는 한 쌍의 부부가 통영시민과 관람객의 축하를 받으며, 한 평생을 함께하자는 언약식을 맺어 백년가약을 맺었다.
또한 백화당에서는 통제사가 베푸는 연향 다과상을 재현하고, 통영의 고유 다식을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으며, 통제영학당에서는 통영(통제영)의 역사를 다룬 강의를 매 시간 정각마다 진행하여 통영 시민과 관람객이 통영 문화재 야행에 대한 이해를 한 층 도왔다는 평을 받았다.
통영 문화마당에서는 통영을 대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과 승전무 공연과 서울발레시어터의 발레 공연을 접목하여 동ㆍ서양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뤘다.
또, 공연이 끝나자마자 개막 불꽃놀이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낙화놀이를 통영 앞바다에 수놓아 하늘에는 보름달, 바다에는 해상택시와 불꽃놏이가 통영의 밤을 수놓기도 했다.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류태수 대표이사는 “2023 통영 문화재 야행이 단 한건의 사고없이 무사히 진행되어 기쁘면서도 행사기간 내내 우천으로 통영시와 재단에서 준비한 만큼 행사를 선보이지 못해 아쉽다”며 “방문하신 통영시민과 관람객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재단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문화생활 향유에 더 매진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