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통영시의 입장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통영시의 입장

통영방송 0 1,980 2023.05.16 17:53

(전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통영시의 입장 


먼저 시장으로서 본의 아니게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 인해 통영시민 여러분과 수산인 여러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제가 한 말에 대해 부인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확대 해석되어 지는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난 5월 11일(목) 개최한 통영시 출입기자와의 소통간담회 시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질문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주요 내용은 시장 본인의 견해와 통영시의 대응 계획이 있는 지? 였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한마디로 대응 계획이 있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또한 “저는 통영시 수산이 잘 되기를 먼저 그리고 우선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모든 것은 시민을 위해서 또 항상 시민을 두고 일을 해야 한다”고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덧붙여 제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가감없이 말씀을 드리다보니 “후쿠시마 오염 이야기하면 수산물이 안팔린다”, “의회의 5분 자유발언” 등 부정적인 측면을 일부 언급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된 기사에는 앞에 언급한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뒤에 이야기한 부분만 실려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없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 우리 통영수산물이 잘 판매되지 않고 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최대의 난제인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수산분야의 피해가 불 보듯 뻔히 예상되기에 이러한 현실을 통영시장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에서 한 발언(대답) 이었습니다.(정부-경상남도-통영시가 힘을 합쳐 잘 대처해 나가겠다는 취지였으나 잘못 표현한 부분이 있었음.) 


이에 앞서 지난 2월 10일과 5월 4일 정책회의 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관련 대응마련’, ‘일본산 수입수산물 원산지 특별 지도단속 대시민 홍보 철저’를 지시하였고, 이 외에도 수시로 챙기는 등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각국의 반응, 국제원자력기구 대응, 시뮬레이션 결과, 인체에 끼치는 영향, 정부·경상남도의 대응, 어업인 단체 동향 등 가능한 한 여러 부문과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우리시의 대응계획으로는 첫째,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향후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 극대화가 우려됨에 따라 소비자 불안 해소와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각 기관 역할을 분담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둘째, 공신력 있는 국가연구기관 방사능 분석 결과 발표 시에 자료를  수시로 입수하여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등 안전한 수산물 인식을 제고하겠습니다. 


셋째, 수산물 유통 판매전 생산·위판 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습니다. 지구별·업종별 수협, 경상남도수산안전기술원,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부산지방식약청통영수입식품검사소, 개별 수산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1일부터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특별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수산업은 우리 통영시 지역경제의 근간입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 통영시가 대한민국의 수산1번지로서의 명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본인의 답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며, 아울러 이를 계기로 시정을 돌아보고 시민과 수산인들의 바람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수산물 섭취에 대한 안전과 위축된 소비에 대한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함께 뜻과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  5.  16.




통영시장  천 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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