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5일 박경리 묘소에서 한국문인협회 통영지부 주관으로 현대문학의 거장 박경리 선생의 제17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과 문학사적 의의를 기리고 추념하기 위한 이번 추모제에는 선생의 유족이자 토지문화재단의 김세희 이사장을 비롯해 통영문인협회 회원들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헌시, 헌다, 식사(式事), 추모사, 유족 인사말씀, 헌화 및 기념촬영 순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흐리지만 고요한 날씨 속에서 박경리 선생을 기리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존경과 그리움을 담은 마음들이 모여 한층 더 깊은 울림을 전하는 시간이 됐다.
올해 박경리 문학축전은 5월 5일 박경리 선생 제17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전국 청소년 및 일반부 백일장대회와 전국 어린이동화구연대회가 막을 열었으며, ▲전국 초·중·고등학생 디카시 백일장, ▲「김약국의 딸들」낭독 경연대회, ▲통영 문학 역사 투어, ▲시시(詩詩)한 음악회, ▲리본 편지쓰기 등 다양한 문학 행사가 강구안 문화마당과 통제영거리 역사홍보관에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